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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해외여행 Tip

여행사가 알려주지 않는 패키지 여행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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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 연재 시리즈로는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어서 주요 도시나 관광지에 대한 디테일한 Tip을 공유해 보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ㅜㅠ)

2017/08/14 - [지구별 여행자/해외여행 Tip] - 패키지 여행 선택 Tip -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2017/08/15 - [지구별 여행자/해외여행 Tip] - 결혼 준비중인 커플이 터키 패키지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

2017/09/18 - [지구별 여행자/해외여행 Tip] - 스페인 패키지 여행을 가기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여행사 입장으로서는 다소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내 알 바가 아니므로 소비자도 패키지 여행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포스팅 해 보려고 한다. 

※ 내가 결제한 여행사는 한 곳이지만 실제 움직이는 것은 2-3개 회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x투어,X나투어,여행XX 등등등은 여행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실제 관광지에서 가이드/호텔/식당 등을 책임지고 실행하는 회사는 랜드사 라고 한다. 따라서 여행사에 지불했던 비용은 항공권/숙박/식당 등이 포함된 금액이었던 것이고 랜드사에서는 기사 및 버스 대절비/가이드 일당/입장료 등등 비용을 충당하고 거기서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가 된다. 공동 경비는 여행 일수 당 10유로 정도 걷는데 정말 이 비용은 경비 내기에도 빠듣하다. 그러면 여행사는 어디서 수익을 내는가.. 

사실 패키지 여행 가격은 정말 불가사의다. 항공권에 수렴하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식당/가이드 까지 포함되어 있다. 

더이상 여기서는 예산이 안나올 터인데 그러면 랜드사는 무얼 먹고 사는 것인가.

랜드사 수익 : 쇼핑+선택 관광 수익  

동남아는 중국인 단체인바운드(inbound)처럼 쇼핑을 너무 많이 데리고 다녀 원성이 자자한데 유럽의 경우에는 정말 손님들도 좋아할 아이템을 잘 발굴해서 윈윈하는 모델이다. 그리고 패키지 여행에는 선택관광이 포함되어 있는데, 자유 여행으로 갔을 때 현지에서 발생하는 비용보다는 비싸다. 이걸 보고 왜 더 비싸냐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거기까지 도착하는 비용도 감안해야 하지 않겠는가. 

경우에 따라서는 해외 인솔자도 회사가 다른 경우가 있다. 국내 여행사에서는 전속 인솔자 이외에도 하청 업체처럼 인솔자를 다른 회사에서 보내기도 하는데 랜드사가 규모가 커져 국내에 특정 국가는 랜드사 소속으로 가이드를 두기도 한다. 

투어 상품 구성 = 판매회사+(판매 대리점)+랜드사+(가끔 인솔자 공급 회사) 

∴여행 총 예상경비 = 출발 전 결제한 비용 + 선택관광 + 쇼핑 + 식사 외 식비  

 

※ 랜드사가 똑같다 =코스도,숙소도,식당도 같다.

여행 상품을 파는 회사는 다르지만 랜드사가 동일하다면 여행 코스, 심지어 식당, 어머나 세상에 숙소 까지 똑같은 경우가 있다. 보통은 여행사 규모가 큰 경우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은데 종종 현지에서 다른 여행사 사람들 만나 가격 물어보고 속이 상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가격 비교하지 말라. 어차피 한 쪽은 기분나쁘게 되어있다.)

이렇게 속상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자면, 저가 패키지 여행일수록 최저가만 찾아서 온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진상부리면서 일정 내내 분위기를 흐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양질의 가이드가 배정될 확율도 줄어든다. 1위 업체에는 경력 있고 실력을 인정 받은 가이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수신기 항시 제공 등 미묘하지만 중요한 서비스에서 차이가 난다. 또한 사고가 났을 경우, 여행자 보험 등의 보상한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좀 더 저렴한 패키지 여행을 위한 상담은 언제나 환영이다.


더더더 할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려고 한다. 손님들을 보면 재밌는게, 선택관광은 어차피 선택이니 아무 것도 안 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심심하다. 그러니 손님들끼리 싸움이 나기도 한다. (왜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느냐는 둥 이유는 다양하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커피숍에서 아무것도 안 시킨 사람이 커피 사서 수다 떠는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며 싸우는 것과 같아서 얼마나 어이없고 재미난 구경인지 모른다. 진상은 여러명이서 응징하는 사회정의가 정착되면 좋겠다.

P.S 한/중/일을 비교하면 한국 가이드가 제일 불쌍하다. 한국 손님이 제일 돈도 안되면서 가이드 젤 힘들게 한다. 이 점은 여행 대상 국가의 이해관계자도 마찬가지여서, 중국 손님은 싫어도 무시 할 수 없지만 한국 손님은 실속이 없이 까다롭기로 악명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