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패키지 여행을 가기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개별 국가나 도시에 대한 상세 연재 Posting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어째 시리즈가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래도 뭉쳐 놓으니 유럽 패키지 여행 개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사소한 Tip이 모여 중요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전 글들을 올려 보았다.

2017/08/14 - [지구별 여행자/해외여행 Tip] - 패키지 여행 선택 Tip -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2017/08/15 - [지구별 여행자/해외여행 Tip] - 결혼 준비중인 커플이 터키 패키지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사(패키지)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것들에 대해 올려 보려고 한다.

1.성당을 정말 많이 간다. 

사진 정리하다 대충 고른 성당 사진들(첩자가 하나 있다... 한 곳은 포르투갈)

다른 유럽 국가들도 비슷하겠지만 각 도시의 중심에는 큰 성당이 있다.(성채+성당+시청 콤보set)

스페인만의 특징이 있다면 800년 동안 이슬람과 싸워 오면서(레콘키스타) 불심천주교로 대동 단결했던 특수성과 대항해 시대에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서 세계적인 부가 축적되어 돈지랄 으리으리한 성당을 경쟁적으로 지어 냈다. 또한 무슬림으로부터 영토를 빼앗으면서 기존 이슬람 사원이 있는 자리에 성당으로 용도변경 개조 하는 과정에서 두 종교의 양식이 혼합된 무데하라 양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천주교 교인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무교인 사람들은 여행 후반쯤 가면 이제 성당좀 그만 가자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가이드 중에서도 성당이나 성경 관련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공부하다가 천주교로 귀의한 사람도 많다. 성당을 이렇게 크고 웅장하게 지은 이유도 당시에는 문맹이 많고 책을 만드는게 비싸다 보니 직접 보는 것으로 압도하고 쉽게 믿게 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2. 유럽에서 마실 거리가 가장 싸다. (커피,와인,맥주)

물가나 경제 수준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이태리/그리스 심지어는 터키보다도(여기는 이슬람권이라 술값이 더 비싸다.) 저렴하다. 커피는 어디에서나 1유로면 해결되고 호텔 안에서도 와인/맥주가 보통 2유로이다. 다른 나라는 4유로부터 시작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 

특히 와인은 잘 안 알려졌지만 양질의 와인이 많이 난다. 하지만 유명하지는 않은데 내수로 많이 소비된다. 마찬가지로 올리브도 스페인>그리스(터키)>이태리 순으로 품질이 좋다. 스페인 인구가 5천만인데 올리브 나무는 1억5천 그루로 인당 3그루가 있는 셈이다. 

만약에 여행을 간다면 현지에서 많이 마시고 가시길 추천한다. (마트 같은 곳에서 가장 비싼 와인-30유로 정도 하는- 을 사 가지고 한국에서 선물을 해도 좋고 파티에서 마시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3. 소매치기가 많다.

강도 1위에 있는 스페인( 한국은 사기,횡령 ㅠㅠ)

이태리도 유명하지만 소매치기 나아가서 절도,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마드리드같은 대도시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외곽 지역은 더욱 심하다. 집시 등에 의한 범죄+모로코 등 인접 국가로부터 불법체류자 증가+ 시리아 난민에 세계 각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많다 보니 그만큼 소매치기,강도 사건이 빈번하다. 자나깨나 지갑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