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기 합격의 기쁨도 잠시, 본게임인 면접(2차) 시험이 남았다.
원래는 언어별로 6주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연재하려 하였으나, 공통적으로 준비 전에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어 이렇게 포스팅을 할애해 보았다.
2016/11/24 - [너따위도 할 수 있다] - [관광통역사]독학으로 합격후기, 학원 없이 합격 비결!-필기준비편1탄
2016/12/06 - [너따위도 할 수 있다] - [관광통역사]독학으로 합격후기, 학원 없이 합격 비결!-필기준비편2탄
약간의 잔소리 포함하여 언어별 준비 방법을 다루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중점두어야 할 것에 대해 다루어 보겠다.
사실 면접(2차) 준비의 가장 어려운 점은,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책 한권 분량을 달달 외워서 외국어로 대답하는데 그나마 40%정도는 준비 못한 책 밖에서 문제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서울(5대궁/4대문/4소문), 부산,제주,강원 등 관광지, 유네스코 유산, 관광실무,최신관광트랜드,역사 에 대해 6주간의 짧은 시간에 공부하려면 정말 시간도 없고 외울 것도 많다.
단순히 암기하려면 벅찬데, 외국어로 이야기해야하고 통상 이런 것들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대부분이다. 이러니 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라도 버벅대기 쉽상이고 언어능력이 좀 아쉬운 사람은 멘붕이 오기 쉽상이다.
그 외에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위의 것들을 외우고 말하는데 무엇이 생각나는가,, 예전 학생 시절 경험을 떠올려보라. 그렇다. 역사공부를 할 때 단순암기에 사건 나열만 하는 식이었고, 더 최악인것은 식민사관에 기초한 역사관이 주입되어있다. 조선시대는 중국한테 사대하고 당파싸움하다가 일본한테 침략당한 한심한 역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시험에 합격해서 가이드를 하는 사람도 경복궁 델고 와서 "원래는 크고 아름다웠는데 일본애들이 철거하고 심지어는 왕비도 여기서 죽였어요 엉엉엉 일본애들 나빠요" 이렇게 안내한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얘가 찌질한건가 한국의 역사가 볼 것 없는 건가, 그래서 나보고 대체 어쩌라는거지..' 이렇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약간 바꿔서 안내해 보자. "경복궁은 비록 일제시대를 거치고 한국 전쟁을 겪으며 상당 부분 훼손이 되었어. 하지만 우리는 몇 번을 이런 일을 겪더라도 다시 복원할 수 있지. 그 원인은 조선왕조의궤,조선왕조실록처럼( 모두 UNESCO세계유산이다.) 그림/기록등으로 남겨 놓았기 때문이야. 대장금 봤지? 그거 다 실록 보고 참고한 거야 " 같은 사실이지만 전달하는 내용은 전혀 다르다.
두 번째처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 첫 번째 사람을 탓하고 싶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식민사관으로 역사를 공부했다. 교육이 무섭다. 아마도 대부분이 첫번째 사람처럼 역사를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한 장의 사진도 VIEW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사관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가
외국인이 한국에 온 이유는 ?
을 떠올려보자. 한류 때문에,화장품 사러, 성형수술 하러, 드라마 보고, 눈이 보고싶은데 일본은 비싸서, 빅뱅 공연 보러, 업무를 위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한국에는 뭔가 동경할 만한 것이 있기 때문에 온 것이다.
근데 왜.........미국이 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인가요 질문받은 뉴스룸 주인공처럼 말해버리면 어쩌라는건가.
이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자세가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유가 있어 온 사람들이다. 무언가 한국이 좋아서 왔다. 문화재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의외로 안전하고 사람들은 젠틀하다. 여기서 한국에 대한 인상이 틀려진다. 그래서 더욱 가이드,관광통역사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한국에는 19(제주도 해녀 포함)개의 무형문화유산과 13개의 기록문화유산(UNESCO) 을 보유중인 나라이며, 수출입 규모 세계10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놀랍게도 이 나라는 100년 전에는 식민지였고 반세기 전에는 전쟁으로 모든게 파괴된 나라였다. 하지만 현재 세계인들은 한국산 자동차를 타고 한국산 TV를 사용하며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하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다.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이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많겠는가. 하지만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제부터 당신이 알아야 하는 한국은 이전에 배웠던 한국과는 다르다. 이 점을 깨닫는다면 2차 면접 준비가 외워야 할 숙제들이 아니라 한국을 잘 설명 할 수 있는 입체적인 요소들로 다가올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면접 준비시 주의사항 및 CHECK POINT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순전히 기술적인 부분만 다뤄보도록 하겠다. 오늘처럼 잔소리는 없겠다. 쿨럭.. 하지만 기억하시라, 당신의 관점에 따라 외워야 할 것들이 가득찬 시험이 될 수도 있고 좀 더 알고싶고 소개하고 싶은 우리의 자랑스런 모습이면서 입체적으로 설명할 재료들이 될 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당신의 태도에 따라 달려있다. 막상 어떤 역사관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대단히 죄송하다.. 추후 면접까지 연재 후 제대로 된 사관에 대해 기탄없이 포스팅을 날려보도록 하겠다(모르겠다.... 사실 알려주고 싶은게 너무 많다... 하지만 문화재/유적 등 다루기 전에 해당 주제로 열어보도록 하겠다. 기다려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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